구매만으로는 부족하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카(HEV)는 내연기관차보다 분명 탄소 배출이 적지만, 단순히 ‘구매했다’는 이유만으로 친환경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는 리튬·코발트·니켈 등 채굴과 가공에서 상당한 탄소가 발생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화력발전 비중이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는 동일 주행거리 기준 내연기관차 대비 평균 50% 탄소를 줄일 수 있지만, 운용 습관에 따라 절감폭이 30%~70%까지 달라진다.
즉, 친환경차의 진짜 효과는 구매 후 ‘관리와 운용’에서 나온다.
충전 습관의 과학
- 야간 충전 활용
-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밤 11시~아침 9시)에는 화력발전소 가동이 줄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진다.
- 한국전력 경부하 요금제를 이용하면 전기요금은 절반, 탄소 배출도 평균 10% 이상 절감된다.
- 급속 충전 최소화
- 급속충전은 배터리 발열을 높여 수명을 단축시키고, 조기 교체로 인한 배터리 제조 탄소를 증가시킨다.
- 가능하면 완속 충전 위주로 운용하고, 장거리 주행 시 예외적으로 급속충전 사용.
- 재생에너지 기반 충전소 선택
- 일부 지자체(제주, 서울)와 대형 마트 주차장은 태양광 충전소 운영
- 100% 무탄소 전력 충전이 가능해 ‘진짜’ 무공해 주행 실현
주행 습관 개선
- 회생제동 적극 활용: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조절로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해 전력 효율 최대 15% 향상
- 속도 유지 주행: 시속 80~100km 구간에서 에너지 효율 최적화
- 에코모드 사용: 출력 제한과 에어컨·히터 효율 조정으로 전력 사용량 절감
- 공조 장치 절전: 여름에는 창문 열기+송풍, 겨울에는 열선·핸들히터 위주 사용
차량 수명 연장 관리
-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점검: 제조사 권장 주기 업데이트로 성능 유지
- 타이어 공기압 상시 확인: 공기압 10% 부족 시 전력 소비 2~3% 증가
- 정기 점검으로 불필요한 부품 교체 방지: 부품 생산·폐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절감
하이브리드카 운용 특화 팁
- EV 모드 적극 사용: 시내 저속 주행 시 전기모드 활용
- 부드러운 가속과 감속: 내연기관 구동 최소화
- 경로 최적화: 신호·정차가 적은 도로 선택으로 엔진 가동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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