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2025년 기준, 한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현실적인 생활 습관 10가지

mynews98642 2025. 7. 28. 22:12

2025년 현재, 기후변화는 더 이상 막연한 미래의 위험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이미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으며, 폭염, 미세먼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자신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자원을 인식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이를 줄여 나가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현실적인 생활 습관

특히 한국의 경우,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과 도시화된 생활 구조, 빠른 소비문화로 인해 생활 방식에 따른 환경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러한 배경에서 실질적으로 실천 가능한 습관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현실에 맞는 10가지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이 습관들은 생활비를 절약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부터 줄이기 – 냉난방 온도 조절과 대기전력 차단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은 에너지 절약이다. 한국 가정의 전력 사용은 여름과 겨울에 집중된다. 에어컨은 26도 이상, 겨울 난방은 20도 이하로 설정하고, 실내에서는 얇은 옷차림이나 내복을 착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절약 방법이다. 또한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꺼져 있어도 대기전력을 소비한다. 멀티탭을 활용해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다. 조명은 LED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은 반드시 끄는 습관을 들이면 전력 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에너지를 줄이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며,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다.

 

이동 수단을 바꾸면 탄소 배출이 크게 줄어든다

대중교통은 개인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 쉽다. 3km 이내의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 늘어난 공유 전기자전거나 킥보드를 활용하면 편리함까지 더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차 없는 날’을 정해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이동수단만 이용하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된다. 교통수단의 변화는 단순히 연료를 아끼는 수준을 넘어, 도시 전체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개인의 이동 습관 변화는 전체 사회의 에너지 소비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비와 자원 절약 – 과소비 줄이기와 로컬푸드 선택

불필요한 소비는 환경 오염을 가속화한다. 특히 한국처럼 과포장이 심한 나라에서는 작은 소비 습관 변화가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시 포장 간소화를 요청하거나 무포장 제품을 선택하고, 중고 거래를 통해 불필요한 신제품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 또한 심각한 문제다. 식재료를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여 조리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로컬푸드’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가 줄어든다. 이처럼 소비 습관 하나하나가 기후위기에 영향을 주며, 보다 지속 가능한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일상 속 물 사용 줄이기와 디지털 탄소 발자국 인식하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물 사용도 에너지 소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온수 사용은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를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샤워 시간 줄이기, 절수 샤워기 설치, 설거지 시 물 받아 쓰기 등의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라는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 저장, 불필요한 이메일 보관 등도 서버 전력 사용을 유발하며 탄소 배출로 이어진다. 하루 30분 스트리밍 시간을 줄이거나, 이메일 정리를 습관화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무심코 소비하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