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집이 아니라 ‘적정한 공간’이 지속 가능한 선택이다한국에서는 넓은 집, 방이 많은 집, 인테리어가 잘 된 집이 ‘성공’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소비 중심의 주거 문화는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이 된다.실제로 주거 면적이 넓을수록 난방·냉방 에너지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전기·가전제품·건축자재 등 부수적인 탄소 소비도 함께 늘어난다.이에 반해 ‘작은 집살이’는 공간을 줄이면서도 삶의 질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향상시키는 기후 대응형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필자는 2023년부터 전용면적 19평대 소형 주택으로 이사해 작은 집살이를 실천 중이다. 이 경험을 통해 공간 축소가 단순한 불편이 아닌 탄소 절감, 경제 절약, 심리적 만족까지 이..